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일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과 관련“민주당, 정의당 등 야권도 사태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고 있어 체포동의안의 신속한 처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민주당 지도부와는 이와 관련해서 충분한 교감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오늘 오전 중 이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것으로 보인다”며“정치권은 이 사태에 대해서만큼은 한치의 정치적 논란도 허용해서는 안된다. 국가 안보를 최우선으로 체포 동의안 처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당은 헌법 테두리 안에 존재하는 것”이라며“원내 진출한 정당이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국가 안보를 뒤흔드는 혐의의 핵심에 있다는 것에 충격적”이라고 언급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한 민주당을 향해 9월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적극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민주당이 당의 상징색을 파란으로 바뀌었다. 파랑은 희망 신뢰의 정치상징”이라며 “책임있는 대한민국 대표 야당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돌아와야 한다. (원내외 병행투쟁이라는) 애매한 양다리는 새로운 당으로 출발하는 민주당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민생 현안에 적극 협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