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발표하는 새로운 기준의 국민총생산(GDP) 통계를 살펴보기 위한 국제세미나가 개최된다.
한국은행은 3일과 4일 양일간 ‘글로벌화가 경제통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국민계정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새로운 국민계정 기준(2008 SNA)의 주요 이슈인 연구개발(R&d), 군사무기지출, 오락·문화·예술품원본의 고정투자 처리 등에 대한 미국의 사례를 고찰한다. 미국은 7월말 새 기준으로 작성된 GDP를 발표, 주 하나가 늘어날 정도로 경제규모가 커지는 효과를 얻은 바 있다. 또 가공무역 및 중계무역 등 글로벌화가 국민계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세미나에는 국민계정 국제기준을 결정하는 국민계정최고전문가그룹(AEG)의 주요 위원인 미국 상무부(BEA)의 브렌트 몰튼(Brent Moulton), UN 국민계정사무국(ISWGNA) 의장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피터 반데벤(Peter van de ven)이 참석한다. 또 중국, 베트남, 홍콩 등 아시아 국가의 주요 인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화와 국민계정의 진화 △글로벌화로 인해 발생된 주요 이슈 △한국 경제통계에 대한 도전 등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한편 서영경 한은 부총재보는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현실을 보다 더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국민계정 통계의 중요성이 더 커졌으며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국민계정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는 금번 세미나가 새로운 국제기준인 2008 SNA 이행에 큰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