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공공기관 부채총액 200조… 부채비율도 62.8%로 ‘부실’

입력 2013-09-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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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금액 1위는 한전 95조원… 부채비율은 석탄공사가 217%로 가장 높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41개 공공기관의 부채 총액이 총 200조원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자산대비 부채비율도 62.8%로 경영상태가 상당히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이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지역난방공사, 대한석탄공사 등 산업부 산하 41개 공공기관의 2012년말 부채금액은 198조1680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채금액은 2008년 81조5847억원, 2009년 89조7764억원, 2010년 150조523억원, 2011년 175조9270억원 등 꾸준히 증가해왔다. 부채비율도 2008년 49.2%, 2009년 50.3%, 2010년 55.5%, 2011년, 59.7%, 2012년 62.8%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채금액이 가장 많은 공기업은 한전으로 금액은 95조886억원에 달했다. 다음으론 가스공사 32조2527억원, 한국수력원자력 24조7073억원, 석유공사 17조983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공기업은 석탄공사로 나타났다. 자산은 6772억원인데 비해 부채는 1조4702억원에 이르러 부채비율이 217.1%에 달했다. 다음으론 한국원자력환경공단 98.1%, 인천종합에너지 96.5%,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95.6%,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94.2%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산업부 산하기관 39개 기관장의 2012년말 연봉 총액은 73억1000만원, 한 기관당 1억9200여만원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2013년도말 기준 3억600만원을 수령할 예정이다.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2억9300만원, 가스공사 사장은 2억6100만원,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2억5900만원, 한국원자력연료는 2억5600만원, 한전 사장은 2억5100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기관장들의 연봉 수령 총액은 2008년 68억2600만원, 2009년 56억6300만원, 2010년은 70억3800만원, 2011년 71억5500만원, 2012년 73억1000만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부채비율이 높은 사유를 분석해보니 해외자원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투자비 증가 및 석유기업 신규투자 등 정확히 검증되지 않는 사업에 대한 신규투자 때문에 빚이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는 빚더미에 앉은 공기업들도 결국 국민세금으로 투입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기업들 부채에 대해 적절성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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