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로 아이팟 혁명을 노린다고 CN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은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베를린가전멀티미디어박람회(IFA)에서 갤럭시기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의 갤럭시기어 출시는 스마트폰시장이 고점을 찍었다는 평가 속에 새로운 상품 카테고리를 창출하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출시되는 갤럭시기어는 심카드를 포함한 스마트기기로 단독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과 함께 사용되며 휘는 스크린을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슈아 플러드 ABI리서치 선임 애널리스트는 “갤럭시기어가 휘는 스크린을 도입했다면 이 기술을 적용한 첫 스마트워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삼성이 휘는 스크린 기술을 스마트워치에 적용할 수 있다면 갤럭시 스마트폰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네트 짐머만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이 스크린을 ‘차별 요소(differentiator)’라고 표현했다.
갤럭시기기가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것은 힘들 전망이다. 플러드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연말까지 30만~50만대의 스마트워치를 판매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갤럭시S4는 출시한 지 한달 만에 10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조나단 거 IDC 애널리스트는 스마트워치 시장은 ‘아이팟 혁명’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하드웨어와·소프트웨어·서비스·디자인·플랫폼 기반이 모두 적합하게 결합했을 때 아이팟 혁명을 가져올 수 있으며 이는 단지 손목시계만으로는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