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관계형금융을 통해 새로운 고객서비스 개척에 발벗고 나섰다.
‘관계형금융’이란 개별 은행의 자체 금융서비스를 벗어나 기업과 개인고객에 관계된 여러 조직과 기관들의 업무 협약을 통한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말한다.
관계형금융은 개별은행의 서비스 역량을 벗어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특화되고 다각화된 편의를 제공해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외환은행은 최근 조달청과 우수 조달기업 지원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우수 조달기업의 해외진출 및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외환은행은 이를 통해 1억 달러 한도의 수출지원 특별펀드를 운용하는 한편, 외국환수수료·컨설팅 등 해외진출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새로운 고객층 확보에 한층 더 다가섰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30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비 창업자 지원을 위한 ‘온ㆍ오프라인 원스톱 창업종합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하나은행 리테일사업부 관계자는“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시스템 및 인프라 지원을 발전시켜 나가면서 금융 지원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창조경제ㆍ창조금융 활성화 프로그램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IT산업 성장지원 인프라를 상호 연계해 우수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IT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지속 성장을 지원중이다. 특히 국민은행은 우수 IT 중소기업에 대한 창조기업 특례보증 대출, 지적재산권 담보대출 등 창조 금융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국토교통부, 한화손보와 함께 그린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노후 건축물의 창호 교체 등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는 '그린 리모델링'의 금융서비스 지원을 통해 정부정책을 지원하고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