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한국외식업경기 2분기 연속 회복세”

입력 2013-09-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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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외식업 경기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상승곡선을 이어가면서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외식업의 경기현황과 향후 전망을 조사·분석, 지수화해 이 같은 내용의 ‘2013년 2분기 한국외식업경기지수(KRBI : Korea Restaurant Business Index)’를 3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분기 외식업경기지수는 73.48로 지난 1분기 70.84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aT 관계자는 “국내 외식업 경기의 회복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아니냐는 기대를 보이고 있다”며 “실물경기의 호전 기운과 정부의 외식업 경쟁시장 공급완화정책 등의 영향으로 제과점업, 비알콜전문점업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데서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소 규모별 성과를 살펴보면 대형(75.23)과 중형 식당(73.19)의 외식경기 하락세가 소형(72.93)에 비해 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영향을 비교적 더 크게 받는 대형 식당의 회복세가 두드러진 것이다. 가격대별 동향에서는 중저가에 비해 고가 업소의 매출하락 현상이 다소 크게 나타났다.

지역별 동향에서는 서울시(72.98)와 광역시(72.76)가 경기도(74.91)와 기타지방(73.57)에 비해 외식경기가 더 부진했다.

상권별로 살펴보면 여전히 오피스상권(62.50)과 유통센터(64.52) 등이 낮은 경기지수를 보였고 유흥상업지(66.39)를 제외한 대부분 상권에서 하락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세부 업종별로 한식 보다는 외국식(서양식)이 경기 회복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 형태별로 보면 프랜차이즈 부문(77.53)이 비프랜차이즈 부문(72.82) 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였다. 정부가 프랜차이즈 운영 비중이 높은 치킨, 제과, 커피, 피자업종 등 관련 업종에 모범거래기준을 마련하는 등의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판단이다.

외식업 경기지수는 3분기 미래 경기전망 지수(78.41)가 2011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폭의 값을 보여 향후 외식업 경기가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재수 aT 사장은 “갈수록 외식업경기지수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는 것을 비춰보아 외식업경기지수는 현재 외식사업체 경영주와 예비 창업자들에게 외식경기를 파악하는 기초자료로써 적절히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조사·발표를 통해 향후 비효율적인 투자와 사업실패를 예방하는 등 외식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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