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 기업 신용등급 빠른 회복 어렵다”

입력 2013-09-03 11: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 은행산업 수익성 악화…잠재적 신용위험”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한국 기업의 신용도가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윤 S&P 한국기업 신용평가 팀장은 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S&P 초청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한국 신용 전망’ 세미나에 앞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한 팀장은 “최근 한국기업의 신용도는 2009년보다 낮은 상태”라며 △중국 성장 둔화에 따른 소재산업 신용도 압박 △엔화 약세로 인한 수출산업 신용도 압박 △국내 소비 여력 감소로 인한 내수·공기업 신용도 압박이 하향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철강·정유·화학산업·공기업의 지출 감축 노력, 삼성전자·현대차 등 글로벌 기업의 엔저 영향 탈피, 저금리 환경으로 인한 차입에 대한 재무부담 경감 등은 신용도 하향 압력을 완충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발표자인 리테시 마헤시와리 S&P 아태지역 금융기관 신용평가 총괄 전무는“대출 증가율이 완만하고 한국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할 때 한국 은행산업의 신용전망은 안정적”이라면서도 “한국의 은행산업이 수익성 악화와 잠재적 신용위험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은행들의 수익성 악화로 손실 흡수 능력이 약화되고 저금리 기조하에서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될 우려가 있다는 것.또 가계부채가 가처분소득 대비 136%에 달하고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신용위험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다른 발표자인 킴엥 탄 S&P 아·태지역 정부 신용평가 팀장은 “한국의 은행산업의 경우 해외 자금 의존도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감소 추세이며 호주, 뉴질랜드 등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1:3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041,000
    • -1.13%
    • 이더리움
    • 4,633,000
    • -3.06%
    • 비트코인 캐시
    • 701,000
    • -3.04%
    • 리플
    • 1,928
    • -7.57%
    • 솔라나
    • 347,700
    • -3.17%
    • 에이다
    • 1,376
    • -9.17%
    • 이오스
    • 1,130
    • +0.27%
    • 트론
    • 288
    • -3.68%
    • 스텔라루멘
    • 722
    • -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800
    • -3.81%
    • 체인링크
    • 24,430
    • -1.85%
    • 샌드박스
    • 1,038
    • +59.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