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3일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사태와 관련 “허무맹랑한 말들과 발상으로 대한민국이 흔들리는 일은 없겠지만,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조국으로 생각하지 않는 무리들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부자감세 철회 및 중산층 서민 증세저지 특별위원회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헌정파괴 세력과 단호히 절연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정원이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고 경찰이 이를 은폐축소한 죄가 털 끝 만큼이라도 가벼워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하필이면 국정원의 국기문란에 대한 죄를 물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한 때 국정원이 내란음모 혐의의 공안사건을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대해선 “대통령은 약속을 뒤집고 서민과 중산층, 소상공인을 벼랑으로 내모는 정책들만 꺼내고 있다.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부자감세 원상회복 △지하경제 양성화 실천을 통한 전문직 고소득자 탈루율 제로화 △국정원 사찰 예산 전액 삭감 등 세출구조 개선 등을 재차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