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측 “굳이 ‘설국열차’를? 메이저영화제 첫 상영 의의”

입력 2013-09-03 18:22 수정 2013-09-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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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설국열차' OST 표지(CJ엔터테인먼트)

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가 부산에서 상영된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기자회견이 3일 오후 5시,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열렸다. 이날 회견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과 폐막작 등 전반적인 개요와 영화제 구성과 상영 계획 등이 공개됐다.

이날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설국열차’가 갈라 프레젠테이션 상영작으로 선정됐음을 전했다. 갈라 프리젠테이션은 올해 제작된 작품 중 거장들의 신작이나 주요한 이슈가 되는 작품, 화제작 등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올해 7개국 6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남동철 한국영화 프로그래머는 “굳이 ‘설국열차’를 넣을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에 “‘설국열차’가 부산에서 상영된다면 메이저 국제영화제 중 처음으로 상영되는 것이다. 또 북미지역 배급에 대해 새로운 편집본이 작업중이다. 온전한 감독판을 부산에서 볼 수 있다는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갈라 프레젠테이션에는 ‘설국열차’ 외에도 인도에서 초청된 ‘카달’, 이상일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 카자흐스탄 잔나 이사바예바 감독의 ‘나기마’, 이스라엘 출신 거장 아모스 기타이의 신작 ‘아나 아라비아’, 김지운 감독의 단편영화 ‘더 엑스’ 등이 선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부탄의 고승 키엔체 노르부 감독의 ‘바라: 축복’이며 폐막작은 김동현 감독의 ‘만찬’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3일부터 12일까지 7개 극장 35개관(마켓과 비공식 상영작 상영관 제외)에서 진행되며 70개국의 총 301편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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