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빌 게이츠 악수사건', 미국인이 모르는 모욕사건 1위
'박근혜 대통령과 빌 게이츠 악수사건'이 미국인이 모르는 모욕사건 1위에 올랐다.
미국 지방지인 시카고트리뷴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인이 잘 모르고 있을 '모욕(insult)'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의 악수 사건을 1위로 선정했다.
시카고트리뷴은 요즘 세상을 '모욕의 시대'라고 평하면서 모욕과 관련한 10가지 일화를 소개, 박 대통령과 빌 게이츠 악수사건을 가장 먼저 꼽았다.
지난 4월 청와대를 방문한 빌 게이츠 회장은 박 대통령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왼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은 채 오른손으로 악수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트리뷴은 박 대통령과 빌 게이츠 회장이 당시 악수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싣고 "일부 국가에서는 한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로 악수하는 것이 모욕으로 간주된다. 이 사진은 빌 게이츠 회장이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서 바로 그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난 4월 한국에서 큰 논란이 됐다"고 설명했다.
빌 게이츠 악수사건이 미국인이 모르는 모욕 사건 1위에 올랐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다시 생각났다. 그 때 빌 게이츠 너무 무례했어" "빌 게이츠 악수사건 영향이었나. 마크 저커버그는 두 손으로 악수하더라" "빌 게이츠 악수사건, 길이 남을 일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