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 거식증 고백 "한때 38kg…내가 증오스러웠다"

입력 2013-09-0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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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거식증 고백

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이소정이 거식증으로 힘들었던 때를 털어놓았다.

이소정은 3일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서 "멤버들을 만났는데 정말 예쁘더라. '보이스 코리아'가 실력으로 승부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라며 "오디션 당시에는 49kg이었는데 12kg을 뺐다. 여성으로서 49kg이면 지극히 보통인데 TV에 나오는 내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지금은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33사이즈를 입는다. 맞는 옷이 없어서 모든 옷을 수선해서 입는다"며 "일단 먹고 싶은 생각이 안든다. 뭔가 먹고 싶어하는 내 자신이 싫었다. 안 먹고 운동했다"고 말했다.

또 이소정은 "온종일 물만 먹기도 하고 2~3일 동안 방울토마토 5개만 먹었다.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내가 증오스러웠다"며 "다이어트 시작할 때 안먹으면 현기증이 나는데 씻고 나왔는데 몸이 부서지는 것 같은 고통이 있더라"고 털어놓았다.

이소정은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나서 1년 가까이 생리가 없었다"며 "병원에 갔는데 내 몸이 초등학교 5학년 수준이 됐다고 하더라. 호르몬 수치가 바닥이라 갱년기 여성 수준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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