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맨 최병인, 자산 800억 그룹 회장 됐다

입력 2013-09-04 10: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5월 계열사 6개 꾸려 분리…전문 경영인서 그룹 오너 변신

“해당종목은 지분 5%보고 공시의무가 없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에스비엠의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융정보통신에게 알린 공시다. 공시 대상 주인공은 기웅정보통신의 오너인 최병인(사진) 이지스엔터프라이즈 대표다. 최 대표는 특별한 이력을 가진 인물이다. 올해 5월까지만 해도 효성그룹 전문경영인으로 재직했다. 최 대표는 노틸러스 효성 사장 출신이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최 대표는 지난 5월 효성그룹 계열사 6개를 따로 꾸리고 조석래 회장과 계열분리를 했다. 최 대표가 계열분리한 회사는 이지스엔터프라이즈와 국민레저스포츠진흥, 기웅정보통신, 케이지비택배, 이노허브파이낸션대부, 고려골든박스다.

공정위가 밝힌 계열분리 승인 내용은 ‘최대주주의 임원 제외에 따른 지배력 상실이다. 전문경영인에서 독립적인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 오너로 변신한 셈이다.

최 대표가 지배하고 있는 회사들의 자산 총액은 800억원 수준이다. 그룹의 사업구조도 부동산. 시스템통합, 운송서비스, 금융업, 제조업 등을 다양하게 꾸리는 등 중견그룹의 형태를 띠고 있다. 가장 큰 계열사는 공동주택관련 결제서비스업체인 이지스엔터프라이즈다. 이지스엔터프라이즈의 자산은 지난해말 현재 340억원 규모다. 연간 매출액은 340억원 규모이며 52억원의 영업이익과 35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남기고 있다. 유동자산도 180억원에 이르는 등 탄탄한 재무구조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케이지비택배 지분 80%를 210억원에 취득했다. 최 대표는 최근 기웅정보통신을 통해 상장폐지된 코스닥업체 에스비엠 인수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증권가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 대표가 거느리고 있는 이지스엔터프라이즈가 독립적인 외부매출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상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대해 재계 일각에서는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최 대표에 대한 특별한 애정 때문에 이뤄진 계열분리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 임원이 계열사를 떼내 계열분리하는 경우는 찾아 보기 힘든 사례”라며 “오너의 특별한 배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대표의 계열분리 수순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대표는 지난 2006년 12월 효성이 지배하고 있던 이지스엔터프라이즈(옛 이지스효성)의 지분 90%를 18억원(주당 5000원)을 주고 취득했다. 회사는 이후 급격히 덩치가 커지면서 지난해말 현재 최소 청산가치만 128억원으로 주당 3만2000원에 이른다. 최 대표는 이지스엔터프라이즈 지분을 모두 인수한 후에도 효성그룹 임원직을 유지한 상태로 계열사를 늘렸다. 또 임기를 모두 채우고 퇴임하면서 계열분리가 된 점도 최 대표에 대한 조석래 회장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그룹 임원 재직 시절에 경영능력에 대한 평가가 좋았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조현준, 황윤언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6.02.10]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
[2026.02.03] 매출액또는손익구조30%(대규모법인은15%)이상변경(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기술의 韓 vs 가격의 中…LNG선 ‘철옹성’ 흔드는 '저가공세'
  • 직장인 설 상여금, 10명 중 4명은 받는다 [데이터클립]
  • K-배터리 전기차 캐즘에 실적 '빙하기'…"ESS전환도 역부족"
  • 수입차–국내 부품사, ‘공급 협력’ 공고화…전략적 상생 동맹 확대
  • ‘감사의 정원’ 놓고 정부-서울시 정면충돌…오세훈 역점사업마다 제동
  • 구윤철 "다주택 중과, 5·9 전 계약 후 4~6개월 내 잔금시 유예"
  • ‘가성비 괴물’ 중국산 EV 상륙…韓 시장, 생존 건 ‘치킨게임’ 서막
  • 오늘의 상승종목

  • 02.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1,713,000
    • -1.56%
    • 이더리움
    • 2,975,000
    • -3.91%
    • 비트코인 캐시
    • 775,000
    • -1.08%
    • 리플
    • 2,071
    • -2.82%
    • 솔라나
    • 122,100
    • -4.61%
    • 에이다
    • 388
    • -2.02%
    • 트론
    • 413
    • +0.49%
    • 스텔라루멘
    • 234
    • -0.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680
    • -1.05%
    • 체인링크
    • 12,610
    • -2.93%
    • 샌드박스
    • 126
    • -1.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