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앤라이프] 보험사 ‘착한 특약’ 사회공헌활동 주목

입력 2013-09-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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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약 가입하고 기부저소득층 난치병 치료 활용…녹색환경 만들기도 동참

▲보험사들이 기부 특약, 저소득층 우대 특약 등 이른바 ‘착한 특약’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사진은 푸르덴셜생명이 지난 2007년 처음 선보인 사회공헌형 특약인 ‘디엔비 특약’.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회사에 대한 고객 신뢰가 추락한 것은 ‘따뜻한 금융’에 소홀했기 때문이다. 따뜻한 금융이 피할 수 없는 시대 정신으로 자리 잡으면서 금융회사들은 앞다퉈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험사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에는 기부 특약, 저소득층 우대 특약 등 이른바 ‘착한 특약’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 2007년 국내 생보사 가운데 최초로 사회공헌형 특약인 ‘디엔비(DNB:Donor Needs Benefit) 특약’을 선보였다. 이 특약은 조혈모세포(골수) 제공자가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을 받았을 경우 의료보험 및 각종 입원 종합보장 특약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푸르덴셜생명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조혈모세포 제공자의 등록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작됐다.

디엔비 특약은 수술 특약에 가입하는 보험 계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보험료가 없다. 또 타인의 골수부전상태 또는 악성종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목적으로 하는 조혈모세포 기증 수술 시 추가 부담 없이 피보험자에게 1인당 1회(한도 200만원)에 한해 주계약 보험가입금의 1%를 지급한다.

디엔비 특약은 출시 이후 지난 8월 말까지 총 35만7808건이 부가됐으며 피보험자 수는 47명으로 총 4400만원의 보험금액이 지급됐다.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는 특약도 있다. 푸르덴셜생명의 ‘위시 플러스(Wish Plus) 특약’은 사망보험금 지급 사유 발생 시 지급되는 주계약 사망보험금의 1%를 고객이 지정한 기부단체에 기부금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이 특약은 생명보험협회로부터 3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으며 2009년에는 금융감독원이 선정하는 최우수금융상품(생명보험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위시플러스 특약은 2009년 1월 출시 이후 지난 8월말까지 총 1만3813건이 부가됐으며 약 11억원의 기부금액이 예상된다.

동부화재는 업계 최초로 지난 2009년 친환경 녹색자동차보험인 ‘에버 그린(Ever Green)’을 특약 판매했다. 녹색환경 만들기에 동참하기 위해 특약상품계약 건당 200원을 적립해 공익단체에 기부하거나 공익사업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저소득층 우대 특약을 통해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고객에게 다자녀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고 기초생활수급자는 주계약 보험료의 5%를 할인해준다. 이 밖에 신한생명은 어린이 보험 월초보험료 1%와 매칭그랜트한 기금을 모아 저소득층 난치병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쓰고 있다. 또 장애인 및 장애인 가족에 대해 주계약 보험료의 5%를 할인해주는 장애인 우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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