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서비스산업 비율이 올해 또는 내년에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신흥시장의 서비스산업이 GDP에 기여하는 비중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 농업과 제조업 등 전통적 산업에 종사하던 인구가 서비스 부문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아시아는 그동안 정부 주도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경제 성장을 일궜다. 역내 각 정부는 의류 장난감 전자기기 등을 제조하는 공장과 엔지니어를 육성하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지역 내 임금과 통화가치 상승으로 투자와 수출 주도의 경제 모델의 매력이 떨어지면서 정부는 자국 내 소비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은행 뿐만 아니라 의료 서비스와 소매업체 인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박동현 아시아개발은행 선임연구원은 “아시아가 부유해진데 따른 자연적인 결과”라면서 “한해 수백만명이 중산층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서비스 수요자”라고 말했다.
박 선임연구원은 “올해, 또는 내년에 개발도상국 아시아의 GDP에서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웃돌 것”이라고 덧붙였다.
GDP 대비 서비스 산업 비중은 지난 2010년 48.5%였다.
서비스산업은 개발도상국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GDP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75%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