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는 신흥시장의 새로운 리스크?

입력 2013-09-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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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에 매파적 입장인 서머스, 신흥시장에 새로운 리스크될 수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유력한 차기 의장 후보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가 신흥시장의 새로운 리스크라는 지적이 나왔다.

연준이 양적완화로 불리는 ‘돈 풀기’를 올해 안으로 축소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시화하면서 신흥시장은 출렁이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양적완화 정책에 평소 매파적 입장을 나타냈던 서머스 교수가 벤 버냉키 의장 후임으로 오르게 되면 양적완화를 둘러싼 신흥시장의 금융 불안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2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내년 1월 2번째 임기를 마치고 ‘세계 경제 대통령’자리에서 물러나는 버냉키 자리에 서머스가 오르게 되면 연준의 출구 전략의 시점과 규모가 예상보다 더 크고 빠르게 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컨설팅업체 뷰프롬픽 설립자 폴 크레이그는 “양적완화 규모의 축소 시기가 문제가 아니라 누가 내년에 의장직을 맡느냐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국 대통령보다 인도와 브라질을 비롯한 신흥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자리가 바로 연준 의장직”이라고 말했다.

브라질과 인도 터키 등의 신흥시장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이 불거진 5월부터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축소되면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경제에서 자금이 급속히 빠져나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니잠 이드리스 맥쿼리 채권·통화 전략책임자는 “서머스 교수가 차기 의장직에 오르게 되면 그가 연준의 기존 정책을 그대로 이어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머스의 임명은 신흥시장에 리스크 프리미엄이 더해지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쿠마르 팔가트 캅스트림 대표는 “누가 의장직에 오르든 차기 의장은 시장의 기대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의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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