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국 해롯백화점에 가전 전시관 열어

입력 2013-09-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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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표 밀레와 같은 규모… 체험 마케팅으로 유럽 공략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해롯백화점에서 열린 ‘삼성전자 브랜드 전시관’ 오픈 행사에서 삼성 클럽드셰프 대표 셰프 ‘미셀 트로와그로’가 삼성전자 생활가전 제품들을 이용해 행사 참가자들에게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3일(현지시간) 저녁 8시 반 영국 런던 브롬튼로드에 위치한 해롯백화점. 마감을 30분 앞둔 늦은 시간이었지만 백화점 안은 평소 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브랜드 전시장 오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내외신 언론 매체와 백화점 VIP 고객 및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모인 것. 지난 1849년 설립된 해롯백화점은 영국 고객은 물론 세계 각지의 관광객이 찾는 유럽 프리미엄 매장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곳이다.

삼성전자가 유럽 대표 명품 백화점인 런던 해롯에 생활가전 브랜드 전시관을 열었다. 특히 삼성전자 브랜드 전시관이 입점한 장소는 유럽 가전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지멘스’가 빠져나간 자리인데다, 맞은 편에는 역시 유럽 대표 가전 브랜드인 ‘밀레’가 자리하고 있다. 김준영 삼성전자 영국법인장(상무)은 “이번 브랜드 전시관 면적은 밀레와 같은 28평 규모”라고 밝혔다. 지멘스, 밀레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가전인테리어 디자이너 ‘켈리 호펜’과 손잡고 프리미엄 가전이 돋보일 수 있는 품격있는 공간을 연출했다.

또한 영국 및 유럽 소비자들을 위한 전략제품으로 T9000 냉장고와 에코버블 세탁기, 두 가지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듀얼쿡 오븐, 강력한 세척력의 스톰워시 식기세척기, 그리고 세계 시장에 동시 출시한 모션싱크 진공청소기 등을 진열했다.

해롯백화점 CEO 마이클 워드는 “켈리 호펜과 삼성전자가 연출한 전시공간은 삼성 제품 만큼 멋지고 혁신적”이라고 호평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가전 브랜드인 삼성과 펼칠 소비자 체험 마케팅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환영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요리경연 프로그램 ‘마스타쉐프’ 우승자이자 배우인 ‘리사 폴크너’가 사회를 맡았고, ‘삼성 클럽드셰프(Club des Chefs)’의 대표 셰프 미쉘 트로와그로가 삼성전자 생활가전을 활용한 미슐렝가이드 3스타 조리과정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미국 뉴욕에서 세계적인 쉐프들이 제품개발부터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까지 함께 하는 ‘삼성 클럽드셰프’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 윤부근 대표이사 및 CE부문장(사장)은 “생활가전 글로벌 1위 목표 위상에 걸맞게 소비자와 만나는 공간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곳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유럽 대표 백화점 해롯에 마련한 이번 브랜드 전시관은 유럽 소비자를 사로잡는 의미있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이어 “유럽 시장 점유율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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