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부동산 매물광고 상품 가격이 50% 인하된다. 또 기간정액제 광고상품인 ‘프리미엄 확인매물’이 내년 상반기 폐지되고 공인중개사들을 위한 무료 홍보 공간도 제공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네이버 부동산을 서비스하고 있는 네이버 비즈니스플랫폼은 내달 1일부터 프리미엄 확인매물 광고를 포함해 전체 매물광고 상품의 가격을 50% 낮추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내년 5월 네이버 부동산 서비스 개편 때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진다. 서비스 개편 후에는 네이버가 직접 영업하는 매물광고 상품 대신 부동산 정보 전문 업체의 매물 정보로 대체될 예정이다.
또한 프리미엄 확인매물 상품을 구매해야 노출이 가능했던 ‘프로필 배너’ 공간을 내년 서비스 개편 이후부터 공인중개사들에게 무료로 전면 개방해 홍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와 네이버 비즈니스플랫폼은 지난 7월 3일 ‘부동산 정보유통산업 상생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인중개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논의해왔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초유의 부동산 시장 위기속에서 한시적이긴 하지만 광고비 인하 방안이 이뤄져 다행”이라며 “네이버가 중개업계와 적극적인 상생의지를 표명한 만큼 차후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부동산 정보유통 시장이 형성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