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유소연(23ㆍ하나금융그룹)과 ‘국내파’ 김효주(18ㆍ롯데)가 자존심을 건 샷 대결을 펼친다.
유소연과 김효주는 5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군의 골든베이 리조트 골프장(파72ㆍ6576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총상금 12억원ㆍ우승상금 3억원)에 출전,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순수 국내 대회 중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는 우승상금만 3억원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해외파’ 선수들과 KLPGA를 대표하는 ‘국내파’ 선수들이 대거 출전,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해외파’를 대표하는 선수는 유소연이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유소연은 올 시즌 LPGA투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준우승을 비롯해 US여자오픈 3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준우승 등 매 대회 상위권에서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은 5위로 올해 들어 아직까지 우승은 없지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이 대회 2연패가 기대되고 있다.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LPGA투어 첫 우승을 거둔 이일희(25ㆍ볼빅)도 이 대회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LPGA 우승 이후 출전하는 첫 국내 대회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밖에 장정(33ㆍ볼빅)과 지은희(27ㆍ한화) 등도 오랜 만에 국내 팬들에게 수준 높은 샷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파’ 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김효주다. 대상 포인트와 신인상 포인트에서 각각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김효주는 상금순위에서도 2위로 ‘해외파’ 언니들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MBN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KLPGA 최저타 신기록(23언더파)를 세우며 우승한 김하늘(25ㆍKT)도 ‘국내파’를 대표하는 선수다. 특히 오랜 슬럼프를 딛고 장상에 오른 김하늘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밖에 장하나(21ㆍKT), 양수진(22ㆍ정관장), 전인지(19ㆍ하이트진로), 이미림(23ㆍ우리투자증권), 김보경(27ㆍ요진건설), 김혜윤(24ㆍKT) 등도 참가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 우승상금 3억원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매 라운드 오후 3시부터 J골프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