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4일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에서 “이석기 의원 감옥으로 보내라. 그리고 통진당도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지하혁명세력의 마지막 그늘이 벗겨지는 순간이 바로 오늘”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운동권 출신인 하 의원은 “지난주 이석기 의원 사건이 처음 보도됐을 때 과거 지하운동을 했던 많은 사람이 처음에는 어리둥절했다”며 “130명 이상이 내란을 모의한다는 것은 지하혁명 운동 상식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특히 결정적 시기의 경우, 북한이 쳐내려 오거나 혁명 세력이 무장봉기 성공할 수 있다는 시기가 오면 지하에 있던 세력들이 들고 일어나서 대한민국 전복을 위해 싸운다는 것”이라며 “이석기 RO그룹은 5월경에 지금 한반도 정세가 전쟁이 임박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에게 적용된 내란음모 혐의가 허무맹랑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이 내려오기 전 남로당이 폭동테러를 준비했던 상황과 유사하다”며 “‘인터넷에서 폭탄제조법이 있으니까 찾아보자’ ‘가스총을 개조해서 실탄이 들어가는 그런 총을 만들어보자’ 등과 같은 실행 가능한 이야기들이 다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맹목적인 종북세력을 걷어내는 것이 민주화운동을 한 사람이 마지막으로 할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