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구적출 사건' 피해 어린이, 홍콩 의사로부터 의안 받는다

입력 2013-09-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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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구적출 사건

홍콩의 한 의사가 중국 안구적출 사건의 피해 어린이에게 무료로 의안을 제공하겠다고 나서 화제다.

3일 홍콩 다궁왕(大公網)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중국 산시성에서 6세 남자 아이의 안구가 적출된 사건과 관련, 홍콩의 의사인 데니스 람 순치우(林順潮) 씨가 피해 어린이에게 무료로 의안을 제공하는 수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의사는 이후 치료는 물론 아이가 생활에 자신을 되찾도록 돕겠다고도 했다.

해당 의사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1일 피해 어린이가 있는 산시성을 찾았다. 그는 홍콩의 병원으로 돌아와 치료 방법을 검토하고 조건이 갖춰지면 남자 아이를 데려올 계획이다.

피해 어린이는 산시성 린펀시에 사는 6살 궈빈. 그는 지난달 24일 집 앞에서 놀다 실종, 몇 시간 만에 두 눈이 적출당한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경찰의 조사 결과 범인은 정신질환을 앓는 아이의 큰어머니로 밝혀졌다. 큰어머니는 범행을 저지른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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