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4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 음모 혐의 유력 증거인 5월 회합 녹취록에 대해“편집되거나 짜깁기된 일이 없다고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황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에 출석,“녹취록이 편집, 짜깁됐다는 주장이 있다”는 새누리당의 김진태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내란 음모 및 국가보안법 사건에서 조직의 성격을 잘 나타내는 것이 강령인지를 묻는 김 의원의 질문에는“그렇다고 생각한다”며“조문화돼 있는 강령까지 수사가 진척되지는 않았지만 명백한 것은 강령의 내용으로서는 △우리는 추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남한사회의 변형운동을 전개한다 △우리는 남한사회의 자주 민주 통일을 실현한다 △우리는 주체사상을 연구하고 전파 보급한다고 확인됐다고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정원 개혁이 논의되는 시점에서 이석기 의원의 내란 음모 사건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제가 장관으로 취임한 후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수사한 일이 없는 것으로 안다. 이 사건도 마찬가지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