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SK하이닉스 화재 따른 주가조정은 저가매수 기회”

입력 2013-09-0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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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피해 규모가 정확하게 파악되기 전까지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업황개선에 따른 반등에 대비해 주가가 하락할때마다 비중을 확대해야한다는 조언이다.

5일 산업계 및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전일 오후 3시 40분께 중국 장쑤성 우시시에 있는 SK하이닉스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시공장은 D램 29nm제품을 만들고 있는 곳이다. SK하이닉스 D램 생산 능력(CAPA) 49.1% 차지하고 전세계적으로 10.7% 비중을 갖고 있을 정도로 중요 생산시설이다.

우선 SK하이닉스 측은 빠른 화재 진압으로 생산과 공급에는 큰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언론등을 통해 전해지는 소식은 이 보다 더 심각하다. 전문가들은 피해 규모가 정확하게 집계되기 전까지 주가는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보도 자료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번 이슈는 단기에 그칠 수 있다”며 “그럴 경우 화재에 따른 현재 투입된 웨이퍼(Wafer) 손실 정도의 공급 감소에 국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현지 언론보도를 참고하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C1(8인치 D램 생산구역) 불길이 C2(12인치)까지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우시 공장 피해의 불확실성이 제거될 때까지 SK하이닉스의 주가 조정은 불가해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생산 능력이 완전히 회복될때까지 SK하이닉스의 단기실적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3분기 사상최대 실적 경신 기대감에 브레이크가 걸린 셈이다.

남태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화재 사고로 인한 보수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생산이 어려울 것”이라며 “단기적인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2분기말 재고자산은 1조4000억원”이라며 3분기 예상 매출액 4조2000억원을 고려할 경우 약 1개월 정도의 매출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따른 손실 규모는 약 2000억원 전후”라고 추정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업황개선에 따른 반등에 대비해 주가가 하락할때마다 비중을 확대해야한다고 조언한다.

남대종 연구원은 “2011년 동일본 지진 발생 때 도시바의 주가는 낸드 생산 차질로 단기간에 급락했지만 업황 개선에 따른 가격 상승에 주가도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 냈다”며 “이번 화재 사고로 주가가 하락하면 적극적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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