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불법 대부업체 등으로 부터 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3 서울 서민금융상담행사’에 참석해 “경제와 금융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합심해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불법·악덕 대부업체, 보이스피싱 및 전자금융사기, 불법채권 추심 등 사회악으로부터 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향후에도 적극 대처할 것”이라며 서민들의 금융애로와 고충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 원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서민들을 대상으로 직접 개별상담을 실시하고 금융애로를 청취했다.
금감원과 10개 은행, 13개 서민금융 유관기관이 함께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국회 정무위 김정훈 위원장과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신한, 국민, 우리은행 등 10개 은행장이 참석했다. 각 은행장들은 추석을 앞두고 가계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는 서민들의 고충을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고 금융지원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24개 기관의 전문가들은 이날 개별 상담부스에서 서민·자영업자 대출, 전환대출, 신용회복지원 등 상담을 진행했다. 또 금융상담 부스 외에 별도로 설치한 건강부스에서는 금융상담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혈압 체크, 체지방 측정 등 간단한 건강검진과 상담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