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5일 인천시 남동공업단지에서 남동구청,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향기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개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6000개가 넘는 중소기업이 모여있는 남동공단 내 유일한 24시간 운영 어린이집이 생기게 됐다.
이날 개원식에서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은 “우리나라 워킹맘들은 경제적 이득이 없는 상황에서 퇴근 후나 주말에는 24시간 육아로 시달리다 보니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애를 낳고 누군가 도와줘야 하는 10년의 세월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경제계가 나섰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2009년부터 저소득층에게 질 높은 보육 환경을 제공하고, 취업 여성들의 출산·육아 부담으로 인한 중도 퇴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개소의 보육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원한 향기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42번째 결실이다.
전경련은 이곳 어린이집이 24시간 운영되는 만큼, 주·야간 교대가 많은 근로자는 물론 한부모 가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 대신 한화그룹이 용지를 기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라는 차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편, 전경련과 경제계가 사회공헌차원에서 추진 중인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사업’에는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등 17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전경련은 남동공단을 비롯해 올해에만 8개소에 어린이집을 개원했으며, 이 중 5곳이 산업단지 내 위치해 있다. 연말까지 산업단지 1개소를 포함해 추가로 3개소를 건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