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기어, 냉담한 외신들…삼성전자 견제?

입력 2013-09-0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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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기어에 대한 외신들의 냉담한 평가가 이어지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신종균 삼성전자 IM사업본부 사장이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스마트 손목시계 '갤럭시 기어'를 공개하자 미국 언론들은 기능과 디자인 등에 대한 비평을 일제히 쏟아냈다.

CNN머니닷컴 기자는 “직접 갤럭시 기어를 착용해 보니 혁신하지 못한 스마트와치는 창의적이지 않고 모자라며 오히려 후퇴했다”고 혹평했다. 이어 '앱'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CNN머니닷컴은 “예컨대 런키퍼(Runkeeper) 앱을 쓰면서 GPS 데이터를 쓰려면 폰을 휴대해야 하며 거추장스럽다”고 덧붙였다.

포브스 역시 블루투스와 저전력 프로세서, 초저전력 AM OLED 디스플레이에 배터리 소모를 줄이려는 소프트웨어 노하우까지 더했지만 315mAh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기술 돌파구를 찾지는 못한 결과라고 전했다. 스마트와치의 가장 중요한 세 가지인 배터리 성능, 기능과 디자인 어느 것 하나 충족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보도와 달리 갤럭시기어 공개 현장은 매우 호의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한 전문매체 기자는 “분명히 놀라운 제품”이라며 “당장 시장 수요를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기대된다”고 호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 형태가 삼성이 애플과 웨어러블PC 경쟁 상대인 만큼 이를 견제하려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균 삼성전자 IM사업본부 사장이 `딩동 딩동` 이란 문자 수신 소리와 함께 마이 상의를 올려 갤럭시기어를 공개했을 당시 행사장은 커다란 박수가 터져 나온 것으로 안다”며 “제품에 대한 평가는 다양할 수 있지만, 특정 국가의 언론들이 비슷하게 부정적으로 다루는 것이 의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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