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6일 KT&G에 대해 3분기에도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하향했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9월 정기국회 파행 등으로 담배세 인상 논의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돼 담배세 인상과 동반한 업체의 가격 조정 기대감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3분기에도 담배사업 부문의 내수 시장 정체와 수출 부진 등이 지속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실적을 통한 주가 모멘텀은 여전히 약한 상황”이라며 “세무 조사 마무리로 과징금·추징금에 따라 현 전망 대비 일시적 이익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홍삼사업 부문의 실적 악화는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매출은 수출 실적의 조정이 마무리 된 것으로 보여 내수 경기 둔화 영향에 따른 7~8%의 감소가 예상된다”며 “매출총이익률 회복과 판관비 안정화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배당이 주가 방어에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과거 2년간 유지됐던 주당 배당액 상향을 고려하고 있어 연말까지 배당주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