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9월 중 3조원 규모의 재정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통화안정증권 입찰기관과 국고금 위탁 운용기관 등을 대상으로 오는 14일, 19일, 28일 세 차례에 걸쳐 각각 1조원씩의 63일물 재정증권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재정증권은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 조기집행 등 이유로 일시적으로 국고가 부족해질 때 발행하는 국채의 일종이다. 부족자금을 금융시장에서 조달해 재정지출에 활용함으로써 한국은행의 통화관리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지만 재정증권 발행과 한은 일시 차입금이 커지면 이자비용 부담뿐 아니라 시중 통화량 변동으로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한편 9월 말 기준 재정증권의 발행잔액은 8조7000억원이다. 정부는 9월 중 3조원의 재정증권을 발행하는 동시에 에 만기가 도래하는 3조원의 재정증권을 상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