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브라질에 생산공장 건설 하나?

입력 2013-09-0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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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일간지 보도…기아차 “결정된 바 없다” 부정

기아자동차가 브라질에 생산공장을 건설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6일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기아자동차가 브라질에 생산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기아차가 옛 아시아 자동차를 둘러싼 법률 분쟁에서 브라질 정부에 최종적으로 승리한 것을 계기로 현지 생산공장 건설 문제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7년부터 브라질에서 영업을 시작한 아시아 자동차는 수입관세 감면 혜택을 받는 대신 북동부 바이아 주 카마사리에 생산공장을 건설키로 약속했다. 그러나 외환위기로 자금난을 겪던 아시아 자동차가 1998년 기아차에 인수·합병되면서 공장 건설 계획은 무산됐다.

브라질 국세청은 수입관세만 감면받고 공장 건설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아시아 자동차와 당시 브라질 합작사였던 AMB(Asia Motors do Brasil)에 2001년 말 벌금 5억 헤알을 부과했다. 이를 기아차가 고스란히 떠안게 됐고 벌금은 그동안 15억 헤알(약 6980억원)로 불어났다.

결국 기아차는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상업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2004년 7월 승소 판정을 받았다. ICC의 결정을 근거로 브라질 법원은 기아차가 AMB와 무관하다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기아차 측은 “브라질에서 옛 아시아 자동차를 법률 분쟁에서 승리한 것은 사실이나, 현지 생산 공장 건설과 관련해서 결정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기아차가 브라질 공장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브라질 정부가 현지에서 생산되지 않고 수입된 자동차에 대해 30%나 관세를 올리는 등 현지 생산을 부추기고 있다. 현대차도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해 브라질 공장을 완공하고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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