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투자회사인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BlackRock Fund Advisors, 이하 블랙록)가 제일모직 주요주주로 됐다. 블랙록의 제일모직 지분율은 5.06%로 삼성자산운용(지분율 5.04%)을 제치고 4대주주로 올라섰다.
2013년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제일모직 최대주주는 국민연금으로 지분율은 9.80%다.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7.25%), 삼성카드 외 3인(7.15%) 순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블랙록은 제일모직 주식 265만3352주를 보유 중이라고 6일 공시했다.
특별관계자는 14인으로 영국(BlackRock Advisors (UK) Limited), 호주(BlackRock Asset Management Australia
Limited), 일본(BlackRock Japan Co., Ltd.), 네덜란드(BlackRock (Netherlands) B.V.) 등 해외 계열사들이 모두 포함됐다. 블랙록의 제일모직 주식 취득은 상당 기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5%이상 보유 보고 의무가 발생한 시점은 지난 4일이다.
한편 블랙록은 지난 2009년 12월 KB금융지주 지분을 공격적으로 매입해 5% 이상 주요주주로 올라섰다. 하지만 불과 넉 달 만에 보유주식의 상당수를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