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공주’ 막장 논란 속 ‘오로라’ 전소민 4색 연기 눈길

입력 2013-09-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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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 방송하면 캡처)

‘오로라공주’ 전소민이 4색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시작부터 막장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각종 이야기꺼리를 낳고 있는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극본 임성한ㆍ연출 김정호 장준호)’가 이제 79회를 소화했다. 이제 반환점을 돈 셈이다.

79회를 거치는 동안 박영규, 손창민, 오대규 등 많은 배우들이 하차, 중견배우들의 소모품 취급이라는 비난도 피하지 못했다. 지금은 주연급으로 부상한 서하준의 하차설이 나도는 등 출연 배우들의 하차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막장 논란 속에서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배우가 있다. 전소민이다. 6일 오후 방송된 79회에서는 드라마 속 어머니 사임당(서우림 분)이 설설희(서하준 분)의 집에서 음식을 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과 서러움을 겪게 되는 오로라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전소민은 이날 방송에서 색깔이 또렷한 4색 연기를 상황에 맞게 컨트롤하는 등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였다.

설설희가 자신의 집으로 찾아왔을 때는 반갑고 기쁜 마음을 얼굴로 표현(왼쪽 첫 번째)했고, 사임당이 설설희의 집에서 음식을 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복받친 서러움을 표현(오른쪽 첫 번째)하는 눈물 연기를 펼쳤다.

또 황마마(오창석 분)의 누이 황시몽(김보연 분) 앞에서는 도도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으로 흔들림 없는 연기(왼쪽 두 번째)를 펼쳤고,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는 장면에서는 차분하고 다소곳한 연기(오른쪽 두 번째)를 선보였다.

이처럼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캐릭터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오로라공주’의 막장 논란을 잠재우고 있는 전소민은 드라마 ‘장녹수’, ‘인수대비’, ‘남정연’, ‘2011 TV 문학관-광염소나타’, 영화 ‘헬프미’, ‘러브콜’, ‘얼음꽃’ 등을 통해 인기 실력을 쌓아왔다.

아직 대중적으로 알려진 스타는 아니지만 탄탄한 연기력과 순발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전소민의 연기력을 접한 네티즌은 “‘오로라공주’ 전소민, 신인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오로라공주’ 막장 논란 속에서도 제대로 된 실력파 발굴했네” “신인인데 연기 잘 한다 싶었는데 경력이 대단하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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