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특위 내주 가동… 이석기·김재연 자격심사안 처리 관심

입력 2013-09-0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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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오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3∼7월 접수된 총 11건의 자격심사안과 징계안 심사에 나선다.

가장 주목받는 건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수감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같은 당 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안 처리 여부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투표 사건과 관련해 두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지난 4월 제출한 바 있다.

이번 윤리특위 전체회의에서는 두 의원의 자격심사안 이외에도 수개월째 방치돼 온 새누리당 의원 5명에 대한 징계안 6건, 민주당 의원 3명에 대한 징계안 3건 등 총 9건이 논의된다.

다만 이들 안건을 특위 산하 민간 윤리심사자문위원회와 자격심사소위원회에 회부하는 문제를 다룰 뿐이어서 실제 징계안 처리로 이어지기까지는 꽤 긴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새누리당과 관련해선 김태흠 의원에 대한 징계안 2건이 올라와 있다. 지난 3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보당 종북’ 발언을 해 진보당에서 제출한 징계안과 같은 달 본회의장에서 민주당 배재정 의원에게 “도둑놈 심보” 등의 발언을 해 접수된 또다른 징계안이 있다.

지난 5월 본회의장에서 “민주당이 종북세력과 결별하지 못하는 이유는 ‘김정은에 대한 예를 갖춰 호칭하라’는 의원이 있기 때문”이라고 발언한 김진태 의원, 본회의장에서 스마트폰으로 누드사진을 보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을 빚은 심재철 의원에 대한 징계안도 다뤄진다.

지난 7월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하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을 주장한 서상기, 정문헌 의원에 대한 징계안도 회의 안건으로 오른다.

민주당의 경우 지난 7월 새누리당이 제출한 징계안 3건이 논의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귀태(鬼胎,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 표현을 쓴 홍익표 전 원내대변인, ‘대선불복 조장 발언’ 논란을 빚은 이해찬 상임고문, ‘대선불복 조장과 성희롱 발언’을 한 임내현 의원의 징계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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