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미국 방송에 출연해 화학무기 공격 사태에 대한 혐의를 전면부인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화학무기 공격을 명령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며 미국인들에게 시리아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격을 거부하도록 촉구했다.
이날 CBS는 “아사드 대통령이 자신은 화학 공격과 아무 상관이 없으며 언급된 내용과 영상자료가 있었지만 공격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면서 “판단할 충분한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시리아 국민을 향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미국인들에게 중동에서의 분쟁이나 전쟁에 미국이 개입했을 때 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시켜주고 싶다”며 “미국인들이 의회나 정부와 (시리아에 대한) 공격을 승인하지 않도록 소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이어 “만약 시리아가 외국으로부터 공격받으면 동맹국들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