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총선, 우파 정당 승리 유력…보수 연정 탄생할 듯

입력 2013-09-10 06: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노르웨이에서 9일(현지시간) 총선이 치러진 가운데 보수당과 진보당 등 우파 계열 4개당이 93~94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노르웨이 공영 NRK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의회 정원 169석의 55%다.

우파 연립 정당의 승리가 유력해 보이면서 지난 8년 간 유지됐던 좌파 연립정부 시대가 끝나고 우파 연립 정부가 등장할 전망이다.

노동당 주도의 3개 좌파 정당은 75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노동당은 그러나 지지율 30%로 26%를 차지한 보수당을 따돌리고 제1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에르나 솔베르그 보수당 당수는 3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진보당과 연립정부를 출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진보당의 지지율은 16%다.

솔베르그 당수는 보수당 주도의 우파 연립정부가 출범하면 노동당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총리의 후임이 된다. 스톨텐베르그는 지난 2005년부터 총리를 맡아왔다.

총리로 확정되면 솔베르그 당수는 1980∼90년대 총리를 지낸 그로 할렘 브룬틀란에 이어 노르웨이의 두 번째 여성 총리이자 1990년 이후 첫 보수당 총리가 된다.

솔베르그 당수는 그러나 북해 유전으로 확보한 원유 수입 등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를 놓고 갈라진 소수당과의 의견을 절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 이민 정책에 대한 이견도 좁혀야 한다.

‘작은 정부’를 추진하는 보수당은 소득세 등을 줄이고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또 노르웨이 석유기금의 구조조정을 강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르웨이의 이번 선거에서는 노동당 주도의 연립정부를 심판한다기보다 원유 수출로 쌓은 기금을 어디에 쓸 것인지가 최대 쟁점이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682,000
    • -1.29%
    • 이더리움
    • 4,446,000
    • -1.11%
    • 비트코인 캐시
    • 600,500
    • -2.75%
    • 리플
    • 1,127
    • +16.55%
    • 솔라나
    • 304,700
    • +1.53%
    • 에이다
    • 798
    • -1.36%
    • 이오스
    • 776
    • +0.91%
    • 트론
    • 254
    • +1.6%
    • 스텔라루멘
    • 189
    • +8.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350
    • +1.65%
    • 체인링크
    • 18,740
    • -1.26%
    • 샌드박스
    • 398
    • -1.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