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사태 5주년…‘주범’들 지금 뭐하나

입력 2013-09-10 08:39 수정 2013-09-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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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드 전 리먼 CEO 창업ㆍ모질로 기부사업ㆍ테인 CIT 그룹 수장 등

리먼브라더스 부도로 촉발됐던 미국 금융위기 사태가 5주년을 맞았다.

당시 금융위기 주범 중 일부는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췄으나 상당수는 여전히 금융산업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잘 살아가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리처드 풀드 전 리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상업용 부동산시장과 레버리지론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회사의 부실을 심화시켰다. 미국 정부가 구제금융 제공을 거절하자 리먼은 2008년 9월15일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올해로 67세를 맞은 풀드는 부도 이후에도 상당 기간 리먼에 머물다가 2009년 4월 컨설팅업체인 매트릭스어드바이저를 창업했다. 그의 회사는 기업들에게 경제 트렌드와 위기관리 등과 관련한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위기 당시 미국 최대 모기지대출업체였던 컨트리와드파이낸셜의 안젤로 모질로 공동 설립자 겸 CEO는 현재 은퇴해 기부사업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008년 초 컨트리와이드를 사들이고 나서 이 회사와 관련된 각종 민사소송에 휘말려 거액을 합의금으로 날렸다.

모질로도 지난 2010년 형사소송 합의조건으로 6750만 달러(약 730억원)의 벌금을 물었다.

지금은 BOA에 합병된 메릴린치의 회장 겸 CEO였던 존 테인은 회사의 막대한 손실과 문을 닫기 전 거액의 보너스를 받은 것이 문제가 돼 2009년 초 쫓겨났다. 테인은 현재 중소기업 전문 은행인 CIT그룹의 수장을 맡고 있다.

로버트 윌럼스타드 AIG 전 회장은 현재 그가 2007년 공동 창업한 사모펀드 브라이샘글로벌파트너스(BGP)의 파트너로 있다.

금융위기 당시 재무장관이던 헨리 폴슨은 현재 시카고대 폴슨연구소의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은 이후 은행 구제금융을 위해 의회를 설득했으며 지금까지 세 차례의 양적완화를 실시하는 등 미국 경제를 살리고자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의 임기는 내년 1월 끝난다.

베어스턴스의 회장 겸 CEO였던 제임스 케인은 현재 은퇴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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