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라이프생명, M&A 컨설팅 나선다

입력 2013-09-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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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신고 마쳐…올들어 3번째 신규업무

현대라이프생명이 신규 업무로 인수·합병(M&A) 등에 대한 자문업무에 나섰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라이프생명은 지난 2일 M&A 등에 대한 자문 업무를 신고했으며 9일 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AIG손보·신한생명·LIG손보 등이 위험관리 컨설팅이나 금융 자문 등의 업무를 신고한 적은 있지만 M&A 자문 업무를 신고한 것은 현대라이프생명이 처음이다. M&A 자문 업무는 기업들끼리 M&A를 할 때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등 전반적인 컨설팅을 하는 일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반적인 M&A 컨설팅 업무는 대형 보험사들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시장에서 큰 수요는 없겠지만 업무 자체는 부수업무 신고만 하면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라이프생명는 규모는 작지만 전문적인 컨설팅 인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태영 현대캐피탈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전문 컨설팅 인력이 현대라이프생명에 20~30명 정도 투입됐다”면서 “M&A 자문을 할 수 있는 역량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라이프생명은 지난해 4월에도 보험업 관련 자문서비스를 부수업무로 신고한 바 있다.

현대라이프생명 관계자는 “기업에서 보험을 가입하거나 대출을 하게 되면 세금 관련해서 FP들이 자문을 해준다. 그동안 고객관리 차원에서 해 왔다”고 말했다.

현대라이프생명이 신규 업무를 신고한 것은 올 들어서만 세 번째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현대라이프 제로(ZERO) 웹사이트내 온라인 광고 업무를 신고했고 지난 8월에는 선불카드 판매 업무를 신고했다.

특히 선불카드 판매업무는 보험업계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대형마트 등에서 보험가입용 선불카드 판매하는 것으로 당초 9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아직 판매를 시작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출범한 현대라이프는 보험상품이 어렵고 복잡하다는 기존의 인식을 깨는 시장 파괴 전략으로 보험업계에 뛰어들었다. 현대라이프생명의 대표 상품인 ‘현대라이프 ZERO’는 출시 2개월 만에 판매 1만건을 달성한 이후 매월 1만건 이상 판매되는 등 매출 신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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