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힐링캠프’ 역대 최고 시청률 살펴보니…안철수 1위, 고소영 2위

입력 2013-09-1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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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김제동, 성유리(사진=SBS 공식 홈페이지)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의 첫 방송부터 107회까지의 역대 시청률 순위를 통해 의미를 되짚어본다.

이경규, 성유리, 김제동 진행의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는 ‘치유’, ‘힐링’이라는 방송 기획 당시 대중적 코드를 통해 접근, 강호동 진행의 MBC ‘무릎팍도사’에 맞서는 1인 토크쇼로 자리매김해왔다.

2012년 대선 전에는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등 대선 후보로 거론됐던 사회적 유명 인사를 등장시켜 시청자에게 더욱 친근하고 편안하게 다가 설 수 있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실제로 당시 MC였던 이경규, 한혜진, 김제동을 통해 대중이 그들을 더욱 가깝게 체감해, 판단할 수 있는 소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18.7%(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하며 역대 시청률 1위에 등극한 안철수 편(2012년 7월 23일 방송)이 그러하다. 또한, 역대 시청률 5위에 오른 2012년 1월 2일 방송된 12.2%의 시청률인 박근혜 편도 그 예이다.

또한, 시청자들이 광고를 통해서만 접해온 톱스타들이 등장해 화제를 낳았다. 그동안 공개적으로 하지 못했던 또는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밝히지 못했던 스타가 자신의 속사정을 털어놓고 대중과 만나는 기회를 가졌다. 2012년 7월 9일 방송된 배우 고소영의 1부 방송분은 13.2%로 역대 시청률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못지 않게, 그녀의 2부 방송분 역시 11.9%의 시청률로 역대 7위에 올랐다.

아울러, 이미 인기를 모은 스타가 출연했으나, ‘힐링캠프’를 통해 화제를 배가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역대 시청률 4위에 오른 축구선수 기성용 편은(2012년 8월 20일 방송,12.5%) 훗날 그의 배우자가 된 ‘힐링캠프’의 전 안방마님 한혜진과의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힐링캠프’를 통해 인연을 맺은 그들은 점차 네티즌의 입에 오르내리며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었고, 결국 지난 7월 1일 웨딩마치를 울렸다.

장윤정은 시청자에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장윤정은 ‘힐링캠프’ 제작진과 사전 인터뷰를 통해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를 털어놓았으나, 이것이 방송 전 유출돼 큰 논란을 빚었다. 대중이 상상하지도 못했던 그녀가 진 빚 이야기 등 가족사가 드러난 장윤정 편(5월 20일 방송)은 12.1%의 시청률로 6위를 기록했다.

대마초, 군대 재입대 등 우여곡절을 솔직하게 밝힌 싸이도 11.9%의 시청률을 끌어모으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2012년 8월 4일 방송된 런던 올림픽 특집 ‘런던캠프’ 편은 MC 전원이 현지에서 전한 생동감 있는 방송으로 13.1%을 기록, 3위를 차지했다. 10위를 차지한 배우 김강우는(2월 18일 방송, 13.1%)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로맨틱한 매력과 진실된 면모로 ‘국민 형부’에 등극하며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힐링캠프’는 2012년을 넘어서지 못하는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힐링캠프’는 사지가 없는 전 세계적 행복 전도사 닉 부이치치(6월 17일 방송), 교통사고로 전신화상을 입었으나 의지로 극복, 감동을 전하며 살고 있는 작가 이지선(9월 9일 방송)이 출연해, 시청자에게 더욱 진실된 힐링을 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변모하길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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