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추석을 맞아 22일까지 전통시장 124곳의 주변도로에 주정차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시는 9일부터 시장 주변도로에 매일 무료로 주정차할 수 있는 전통시장을 32곳에서 33곳으로 확대했다. 새로 추가된 곳은 강동구 둔촌역재래시장이다. 13일까지 시범운영기간을 거친 뒤 16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서울시는 주정차 허용구간을 알아보기 쉽도록 교통안전표지판과, 플래카드 등을 설치하는 한편 2열 주차나 장시간 주차 등은 단속한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전통시장 주변도로에 주정차를 허용할 경우 이용객수는 18.8%, 매출액은 16.5% 증가했다.
시는 지난 2002년부터 15개 전통시장에 총 503억원을 지원해 전용주차장을 건립해왔다. 앞으로도 매년 150억원을 확보해 전통시장 쇼핑환경을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신시섭 서울시 소상공인과장은 "찾아가기 쉽고 장보기 쉬운 전통시장을 만들어 많은 시민이 이용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