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재규어 공격경영 본격 시동...신차개발에 15억파운드 투자

입력 2013-09-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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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스패스 재규어 CEO. 블룸버그

재규어랜드로버(JLR)는 신차 개발에 15억 파운드(약 2조5500억원)를 투자하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규어는 콤팩트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자동차 모델의 부족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차에는 2015년 출시될 중형 세단과 콤팩트 크로스오버도 포함된다. 이 자동차로 럭셔리자동차업체 BMW와 메르세데츠-벤츠, 아우디와 경쟁한다는 목표다.

랄프 스페스 재규어랜드로버 최고경영자(CEO)는 “알루미늄 자동차로 우리는 경쟁력과 효율성, 유연성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재규어는 그동안 빠르게 성장하는 럭셔리 콤팩트와 SUV시장 진출에 다른 독일 차업체들에 뒤처졌다.

이번 신차는 재규어 내에서 디자인과 엔진 모두를 담당한다. 중국시장에도 적합한 제품을 만들 예정이다.

재규어는 “이번 신차 생산을 위해 솔리헐공장에 170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재규어의 최근 매출과 순익은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세전순익은 16억800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스페스 CEO는 2010년 취임한 뒤 공격적이면서 사회적인 기업 이미지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페스 CEO의 지휘 아래 재규어랜드로버는 올해 영국에서 ‘2013 책임있는 비즈니스 상(Responsible Business Award)’을 수상했다.

‘책임있는 비즈니스 상’은 영국의 NPO 법인인 비즈니스 인 더 커뮤니티 (BITC)가 수여하고 있으며 경제·사회·환경적 배려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리더를 선정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영국의 고용창출과 설비 증강에 대규모 투자를 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지난 2011년 이후 9000명에 달하는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중국 시장 공략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중국 파트너 인치루이자동차와 함께 치루이재규어랜드로버를 설립하고, 중국 현지 생산을 결정했다. 공장 준공 시기는 2014년이다. 위치는 중국 장쑤성 창수시로 이 공장은 재규어랜드로버가 영국 이외 지역에서 설립하는 첫 생산 거점이다.

스테프 CEO는 이와 관련해 “치루이와의 합작은 중국시장에 특화한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 2008년 인도 타타모터스가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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