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0일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5% 상승한 1만4423.36에, 토픽스지수는 1.5% 오른 1190.22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2% 오른 2237.978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2% 오른 8208.77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오후 4시 현재 2.49% 뛴 1만9749.76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50% 오른 3103.64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만2892.11로 전일보다 0.62% 상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 8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월의 9.7%과 전문가 예상치 9.9%를 웃도는 수준이다.
8월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13.4% 증가했다. 전월에는 13.2%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13.3% 증가를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성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커창 총리 등 지도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7.5%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중소기업 세제 혜택 제공과 철도건설 프로젝트 승인 가속화 등 이른바 ‘미니 부양책’을 펼치고 있다.
리강리우 ANZ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8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시장심리가 개선되면서 증시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의 최근 발표되는 산업활동 지표는 글로벌 경제가 탄탄한 기초에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가 완화한 것도 아시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에서는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효과가 지속되면서 올림픽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가지마가 7.83% 급등했고 타이세이가 13.18% 폭등했다. 산토리는 0.57% 상승했다.
백화점인 이세탄은 2.05% 올랐고 고마쓰는 6.4% 뛰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고마쓰가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증시는 중국 경제 성장이 회복하고 있다는 기대로 올랐다.
중국동방항공은 9.9% 급등했다. 상하이 자유무역지대로 도시가 글로벌 운송과 거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광저우조선(GSI)이 4.7%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