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방사능 우려 때문? 한우갈비세트, 작년보다 6.8%↑

입력 2013-09-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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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세트, 대형마트가 백화점 보다 40.9% 싸

추석선물용 한우갈비세트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 해보다 가격이 다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방사능 유출 사고로 소비자들이 굴비 등 수산물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내면서 한우가 반사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물가협회가 10일 서울 시내 대형할인점과 주요 백화점에서 2013년 추석 선물용품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우갈비세트(찜·탕용/1등급 이상/1㎏)는 지난해 평균 6만3280원에서 6.8% 상승한 평균 6만7570원에 판매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한우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한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며 판매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수입갈비세트(찜·탕용/청정우/1㎏)는 대형할인점의 수입육 할인행사로 지난해 보다 9.8% 하락한 평균 3만4200원에 팔리고 있다.

수산물은 일본 방사능 유출 사고로 가격하락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참굴비(10마리/25~30㎝)는 작년 보다 2.2% 하락한 평균 20만8990원, 옥돔(3㎏/25~30㎝)은 12.8% 떨어진 25만6490원에 판매되고 있다. 두 품목 모두 작년 보다 가격이 크게 하락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 확대로 선호도는 크게 하락하고 있다.

과일은 배와 사과 세트 모두 지난해보다 5.4%, 4.1% 값이 올랐다.

유통업체별로는 한우갈비 기준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23.4% 가격이 저렴했다. 수입갈비 판매가도 대형마트가 12.3% 낮았다. 참굴비 선물세트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가격차가 33.1%에 달했고, 옥돔도 25.3%로 나타났다.

배와 사과 선물세트는 대형마트에서 백화점보다 각각 37.5%, 40.9% 낮은 수준에서 판매됐다.

한국물가협회 관계자는 “많은 품목들의 가격이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상품 구성과 등급에서 차이를 보여 객관적 가격 비교가 어려웠다”며 “소비자들은 꼼꼼하게 업체별 판매조건과 가격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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