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학비 때문에 남편 목졸라 죽인 40대女 붙잡혀

입력 2013-09-1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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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학비 문제로 남편을 살해한 40대 여성이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돈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남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48·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30분쯤 남편 B(54)씨와 함께 운영하는 노원구의 한 전압기 제조업체 사무실에서 B씨를 노끈으로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몇 년 사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활비 문제로 B씨와 자주 다투는 등 부부관계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최근 두 딸의 학비를 대기 위해 B씨와 상의 없이 전세금 일부를 사용, B씨가 자신을 나무라자 홧김에 남편을 목졸라 죽였다고 털어놨다. 범행 후 A씨는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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