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립공원서 결혼 7일만에 남편 절벽으로 밀어…부인 살인죄 기소

입력 2013-09-1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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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여성이 결혼 일주일만에 남편을 몬태나주 플랫헤드카운티의 글래시어 국립공원에서 밀어 떨어져 숨지게해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언론은 10일(현지시간) 조던 린 그래엄이 남편 코디 존슨을 국립공원 절벽으로 지난 7월7일 밀어 숨지게 했다고 보도했다.

그래엄에게는 2급 살인죄가 적용됐다. 그는 지난 9일 법원의 첫 재판에 출석했으며 살인죄가 인정되면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래엄은 결혼한지 일주일을 넘기던 시점에 친구들에게 연락해 남편 코디와의 결혼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래엄은 남편에게도 결혼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서로 다투다 글래시어 국립공원을 하이킹하며 결혼문제를 얘기하기로 했다.

하이킹에서 다툼 도중 남편이 팔뚝을 잡자 그래엄은 이를 뿌리치며 남편을 밀쳐냈다. 결국 남편 코디는 절벽 밑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그래엄은 경찰 조서에서 “그냥 멀리 가버릴 수도 있었는데 홧김에 두 손을 잡고 남편을 밀쳐냈다”면서 “이 때문에 남편이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절벽으로 떨어친 남편 코디는 며칠이 지난 뒤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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