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댜오위다오 국유화 1년, 중ㆍ일 긴장 고조

입력 2013-09-1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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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를 국유화한지 1주년을 맞아 댜오위다오 해상에서 양국 선박이 대치하고 중국은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 대변인은 댜오위다오 1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1년 전 일본 정부가 중국 영토인 댜오위다오를 불법으로 구매해 우리의 영토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며 “일본은 당장 주권 침해를 중지하고 역사와 현실을 직시해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이날 8척의 해경선을 댜오위다오 영해에 진입시켰고 일본도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을 투입해 대응했다.

중국 해경선은 이날 최대 6시간 반 동안 영해에서 운항하다 오후 5시께 모두 철수했다.

전날에는 중국 무인기가 댜오위다오 인근에 나타나 일본 전투기가 긴급 발진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인민해방군은 난징군구와 광저우군구 소속 육군과 공군 병력 등 4만명을 동원해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압박수위를 높였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댜오위다오 실효지배 강화 방안으로 공무원을 상주시키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청융화 일본주재 중국대사를 외무성으로 초치해 도발행위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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