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페라리 “혁신이 답이다”...엔진 개발에 20억 유로 투자

입력 2013-09-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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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디 몬테제롤로 페라리 회장. 블룸버그

이탈리아 럭셔리자동차업체 페라리의 루카 디 몬테제롤로 회장이 혁신을 통해 성장을 지속할 것임을 천명했다.

그는 2017년까지 엔진 개발에 20억 유로(약 2조9000억원)를 투자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몬테제롤로 회장은 이날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페라리는 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좋고 효율적인 엔진을 개발할 것”이라면서 “혁신에 비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당국의 배기가스 규제 안에서 최고 성능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페라리는 그동안 차업계에 탄소배출을 줄이려는 압력이 커지면서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노력했다.

페라리는 지난 2012년 말까지 5년에 걸쳐 제품 개발에 14억 유로를 투자했다. 페라리는 이를 통해 첫 하이브리드차 ‘라페라리’를 개발했다.

몬테제롤로 회장은 “이번 투자 계획은 전기 엔진과 하이브리드를 사용하지 않고 연료 소비와 배기가스를 줄이는 혁신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페라리는 이 투자를 위해 전 세계에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페라리는 12억 유로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현금흐름만 2억 유로에 달한다.

페라리의 연비는 지난 4년 동안 35% 개선됐다. 같은 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분의 1 줄었다.

이번 투자로 페라리는 매년 최소 1대의 신모델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페라리는 지난 해 7300대의 차를 팔았다. 페라리는 올해 생산 대수를 400대 감축해 특권층만이 누릴 수 있는 고급 브랜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몬테제롤로 회장은 피아트에 입사하면서 자동차업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1973년 페라리로 옮겼으며 1974년에는 페라리 레이싱팀의 매니저를 맡기도 했다.

그가 매니저를 맡은 1975년과 1977년 페라리 레이싱팀은 포뮬러1 경기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몬테제롤로는 1991년 페라리 사장에 올랐으며 2004년에는 페라리의 모기업인 피아트의 회장 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유럽비즈니스프레스협회(EBP)가 선정하는 ‘2012 유러피언 매니저상’을 수상하는 등 유럽 차업계의 실력자로 인정받고 있다.

EPB는 몬테제롤로 회장이 페라리의 라인업을 개선했다면서 브랜드 인지도 역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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