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을 돌파하면서 투자자들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관심업종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ㅇ느 코스피 상승세는 외국인이 주도한 만큼 외국인 선호주인 IT, 자동차, 조선, 화학 업종을 추천한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은 8월부터 5조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며 “외국인의 바이코리아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이유로 외국인 선호 대형주, 그 중에서도 정보기술(IT)·자동차, 화학 업종이 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목 센터장은 “미국의 양적완화가 축소되더라도 한국 경제의 안전성과 저평가 매력이 계속 부각되면서 지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면서 “미국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춰 IT, 자동차, 조선, 화학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선과 풍력 등 전방산업의 업황 개선 기대감에 관련주가 상승세다.
전방산업의 실적 회복에 따른 업황 개선 기대감에 금일 주식시장에서 용현BM, 현진소재, 동성화인텍, 성광벤드, 태웅, 동국S&C 등 조선기자재 및 풍력에너지 부품업체들의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이와 관련 금일 현대증권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산업재 관련 전방산업 중 회복이 가장 빠른 곳이 풍력과 조선업이라며, 풍력은 미국시장의 회복과 발전단가의 하락으로 2014년 설치량이 올해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 1~8월 국내 조선사들의 신규수주가 CGT(수정 환산톤수)와 척수 기준 각각 82%, 63%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관련 단조부품의 발주가 내년부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수석 연구원은 “IT의 경우 연말 쇼핑시즌을 앞둔 가운데 선진국 경기 회복이 시작되고 있어 지난 3년 간 어느 때보다 쇼핑시즌에 따른 수혜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IT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자동차는 최근 유로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자동차 판매 역시 함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정체됐던 유럽 시장 수요가 회복될 경우 자동차 업종에 대한 성장률 둔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IT, 자동차 두 업종 모두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점도 공통 추천 사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