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2일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20~30%의 거래량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거래대금은 20% 이상 급감하고 있는데 특히 개인과 기관의 투자자심리 위축이 심각하다”며 “거래량 감소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전했다.
그는 “리먼 파산, 유럽 재정위기 등 대형위기가 반복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며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대체상품이 등장하고 연기금의 보수적 운용도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고령화 진입라는 구조적 문제와 양도차익과세와 같은 규제 리스크가 남아 있어 주식시장이 살아나더라도 20~30% 이상의 거래량 감소는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다만 “크게 두 가지의 전제조건(부동산, 매물벽) 확보와 하나의 노력(발전단계에 맞는 상품군 구성)을 통해 현재보다 개선될 소지는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