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부대서 남-남 집단 성추행 파문...피해자 정신질환 판정

입력 2013-09-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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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부대 집단 성추행 파문

▲사진=KBS 뉴스 캡처

전방부대에서 한 병사가 선임병들에게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해온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피해 병사는 정신질환 판정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11일 KBS에 따르면 지난 10월 해당 부대로 전입한 김 모 일병은 전입 직후부터 선임병 10여 명으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과 구타에 시달렸다. 선임병들은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거나 때리는 식으로 성추행했고 수술용 칼과 가위로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김 일병은 몇 차례의 자살 시도 끝에 결국 병원에 입원했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같은 사실은 국가인원위원회(이하 인권위)의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가혹 행위를 확인한 인권위는 이같은 성폭력이 해당 부대에서 고질적으로 이어져 왔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병사의 모친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벌벌 떨며 엄마 나 좀 구해달라고... 아무도 내 얘기를 알려고 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인권위는 해당 부대의 성폭력 실태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직권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전방부대 집단 성추행 소식에 네티즌들은 "전방부대 성추행, 진짜란 말인가" "내가 군생활 할 때만 해도 성군기 위반으로 영창간 사람만 세 명이 넘었는데.. 아직도 이런 데가 있다니" "대한민국에서 남자로 태어나면 안된다" "선임 말 안들어주면 그 때부터 지옥이 시작된다"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른다. 당한 사람이 약해서 그랬다는 말은 하지 말길" "동성애자들 만의 군대를 만들 수는 없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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