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중국 아이폰 출시 확대를 비롯해 대화면 아이폰 출시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온라인 투자매체 마켓워치는 애플이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혁신은 물론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다섯 가지 이슈에 주목해야 한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햇다.
애플은 전일 차세대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내놓았지만 저가형 아이폰5C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에 주가는 5%가 넘게 급락했다.
마켓워치는 먼저 세계 최대 휴대전화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애플의 행보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애플은 중국 최대 이통사 차이나모바일과 아직 협상중이다. 차이나모바일과의 협상은 아이폰 신모델은 물론 중장기적인 사업 전망과 관련해 애플에게 중요한 이슈다.
투자자들은 애플이 전일 발표에서 차이나모바일과의 협상을 발표하지 않은 것에 실망하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차이나모바일이 아이폰5C의 가격을 낮게 제시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아이폰5C와 5S의 첫 주 판매 실적도 중요하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두 아이폰은 오는 20일 판매가 시작된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아이폰 출시 일주일 후 판매 성적을 공개하지만 이번에도 이같은 수순을 따를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아이폰5S의 지문인식 기능과 관련해 생산이 늦춰질 수 있어 공급 부족으로 판매가 저조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애플의 마진이 안정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애플의 매출총이익률은 지난 수 분기 동안 하락했다. 지난해 9월 마감한 분기에 매출총이익률은 40%였으나 지난 2분기에는 36.9%로 내렸다.
이는 아이폰5의 생산비용이 올랐기 때문이다. 아이패드미니의 가격이 낮은 것도 마진 악화의 요인이 됐다.
투자자들은 애플의 현 분기 매출총이익률이 30% 중반대를 유지할 수 있는지를 주목하고 있다.
애플이 대형 스크린의 아이폰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애플은 5인치의 스마트폰 모델을 출시하지 않고 있지만 대형 스크린의 스마트폰은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5인치 스크린 이상의 모바일기기 판매 비중은 상반기에 전 세계 스마트폰의 14%에 달한다. 전년 동기에는 3%를 기록했다.
차기 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아이워치와 아이TV 등에 대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2014년 이후에나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