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니 만나보니] "알뜰폰 처음 도입 대히트… 편의점 하나의 은행처럼 만들 터"

입력 2013-09-12 10:01 수정 2013-09-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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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태광 코리아세븐 서비스상품 MD

▲주태광 코리아세븐 서비스상품 MD는 변화되는 트렌드를 찾아내는 것이 서비스 MD의 역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주태광(36·사진) 코리아세븐 서비스상품 MD는 편의점 알뜰폰 시대를 처음으로 연 장본인이다.

올해로 입사 5년차인 주 MD는 지난해 11월 오프라인 유통업계 최초로 알뜰폰(MVNO) ‘세컨드(2nd)’를 도입해 판매 시작했다. 판매가격은 8만4900원으로 국내 이동통신 사상 최저가였다. 20만~30만 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피처폰들과 비교할 때 약 3분의 1 가격에 불과했다.

주 MD가 도입한 알뜰폰은 서울 중구지역 20여개 점에서 판매를 시작해 일주일 동안 400여대가 넘게 팔려나갔다. 판매 시작 당일에 1차 물량인 200개가 모두 판매돼 다음날 긴급히 2차 물량 300개를 점포에 입고시켰다. 알뜰폰 판매 시작 후 3일 동안 구매 관련 문의만 세븐일레븐 본사에 수 백통 넘게 접수됐고, 협력사인 SK텔링크와 프리피아 측에도 관련 문의전화가 쇄도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만 1만 2000대를 넘어섰다.

주 MD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고객보다 먼저 알아내는 것이 바로 편의점 생활 편의 서비스의 기본”이라며 “20년 전과 지금의 생활 방식이 전혀 다르고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다르듯 변화되는 트렌드를 찾아내는 것이 서비스 MD의 역할인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2010년 12월 주 MD는 ‘티머니’가 독주하고 있던 교통카드 시장에 롯데그룹 통합 선불카드인 ‘캐시비’를 가세시키기도 했다. ‘캐시비’는 점유율 40%로 ‘티머니’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주 MD는 은행과 폭 넓은 제휴를 통해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을 하나의 은행으로 만들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주 MD는 “편의점 업계에서 결제대행 서비스와 연관된 상품을 가장 잘 만든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생활 밀착형 서비스 상품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게 개척할 부분이 많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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