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낮에는 자외선, 밤에는 야식… 불어난 몸·푸석한 피부 어떡하지

입력 2013-09-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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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조절 칼로리 낮춰 체중 관리… 손상된 피부엔 오이·우유팩 효과

자리에 앉아서 하루 종일 근무하는 직장인 조모(27ㆍ여)씨는 나날이 불러오는 뱃살 때문에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여름 휴가 때 수영복을 입기 위해 무리해서 살을 뺐지만 금세 요요 현상이 와 예전의 몸무게로 돌아간 상태다. 조씨는 “여름 다이어트로 인해 요요 현상이 온 데다 날씨가 선선해져 식욕이 엄청 늘었다”면서 “여름 동안 강한 자외선에 노출돼 피부도 다 뒤집어지고 푸석푸석해졌다”고 하소연했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새 맑고 화창한 가을 날씨를 만끽할 수 있다. 여름휴가를 마치고 난 후 피부는 울긋불긋해지고 수분을 빼앗겨 건조해질 대로 건조해져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갑자기 체중이 늘어날 경우 건강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야식으로 늘어난 뱃살 관리 = 무더웠던 여름, 잠 못 드는 열대야에 야식을 즐기는 습관으로 인해 체중 증가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름에는 높은 온도와 습도로 체내 수분 손실이 많고 체력도 떨어져 체중이 줄어들기 쉽다. 그러나 우리나라 특유의 보양식을 즐기는 문화와 함께 야식을 즐기는 습관이 더해지면서 갑작스럽게 체중이 늘어날 위험이 있다.

야식을 먹고 음식을 소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바로 잠을 자면 부종이나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자는 동안 소화작용에 에너지를 소모하느라 몸이 휴식을 취하기 힘들어 만성적인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되도록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 위주로 먹고 야식은 자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불가피하게 야식을 먹을 때는 술이나 탄산음료 섭취라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콜라250ml는 약 100kcal, 맥주500ml 한 캔은 약 200kcal로, 음료를 물이나 차 종류로 바꾸면 섭취 열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신체 활동이 많은 직업군이 아니라면 특정한 계절에 특별히 영양 섭취를 늘릴 필요는 없다. 습관적으로 혹은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야식을 찾으면 밤 동안 섭취된 에너지가 소비되지 않고 그대로 몸에 축적된다.

우리 몸에 잉여 에너지가 자꾸 쌓이면 간 기능이 저하되는데 여기에 음주까지 더해지면 내장지방도 함께 증가해 복부비만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 야식으로 체중이 증가했다면 식단을 조절해 섭취 칼로리를 줄이고 조금씩 활동량을 늘려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공복감은 야식을 찾는 원인이 되므로 되도록 세끼를 꼬박 챙기고 저녁 식사 시간을 조금 늦춰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도록 하는 것도 야식 습관을 고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운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근력운동은 탄수화물을 주 에너지원으로 소모하며 유산소운동은 탄수화물뿐 아니라 지방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근력운동으로 탄수화물 에너지원 사용의 효율이 높아진 상태에서 유산소 운동을 실시하면 지방제거에 더 효과적이다.

복부처럼 부분적인 비만을 관리하거나 단기간 사이즈 감소를 원한다면 몸매 관리 시술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흉터나 통증의 부담 없이 초음파를 이용해 지방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초음파 지방파괴술은 야식으로 늘어난 복부비만에 특히 효과적이다.

◇늦여름, 내 피부 건강도 점검 = 여름 동안에는 강한 자외선과 높은 열에 피부가 노출되고 땀과 피지 분비, 물놀이 등으로 피부가 상할 수 있다. 이렇게 자극 받은 피부는 방치하지 말고 되도록 조기에 관리해야 한다.

여름 내내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기미주근깨 등 색소 질환이 심해지고 전체적인 피부색도 칙칙해진다. 강한 자외선으로 피부 표면이 벗겨질 정도의 일광화상을 입었다면 이 부위의 피부가 화끈거리거나 심하게 건조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 습한 환경 탓에 피부가 짓무르거나 반복적으로 접히거나 쓸리는 부위가 있다면 통증도 통증이지만 피부색이 어둡게 변하는 색소침착이 문제가 된다. 이러한 피부 문제는 일교차가 커지고 건조해지는 환절기로 접어들면 관리가 더욱 힘들어지므로 되도록 여름이 끝나기 전에 관리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는 냉찜질로 피부의 열감을 해소시키고 미백과 보습 관리를 함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미백과 보습 효과가 있는 오이를 얇게 썰어 팩을 하거나 우유를 화장솜에 적셔 얼굴에 올려 주면 좋다.

칙칙한 피부를 환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비타민C를 공급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사과, 오렌지, 레몬, 양배추, 토마토와 같은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피부가 환해지는 효과가 있다. 녹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좋다.

수분 공급 역시 중요하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재생 능력이 떨어지고 피부 노화가 급격히 진행될 수 있으므로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고, 일주일에 2~3회 정도 보습효과가 있는 마스크팩을 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웰스피부과 박은상 원장은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피부가 자극을 받거나 일광화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라면서 “휴가를 다녀오거나 열대야를 겪으며 생활 리듬이 깨지면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피부가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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